NOTICE  |  tabula r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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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종일토록 대학원 원서 작성에 시달렸다가
원서 접수가 되었다는 문자 한 방에 안도의 한 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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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습관, 하긴 꼭 나쁜 습관이고 명칭을 붙이긴 그렇지만
그닥 훌륭한 습관까지는 아닌 것 중 하나라면..
뭔가에 집중하면, 두뇌의 wired된 상태가 너무 오래 지속되는 것이다.

오늘 저녁 간만에 격하게 야근을 했더니
아직도 이 시간까지 시동이 안꺼져서
TV 앞에서 멍 때리다가
그냥 포스팅이나 하나 올리려고
이 짓을 하고 있다.

진짜 바쁘면 블로그 포스팅도 불가할 듯.
표현의 자유 역시 일종의 사치 비용(Luxury Cost)이라 하겠다.

++

요즘, 특히 8월 들어 팀원(들)을 챙기려고 
제법 신경을 쓰고 있다.

'신경을 쓴다'라고 수준의 표현을 쓸 수 있는 정도는 아니지만,
기회가 허락되는만큼 가능한 빨리 실력을 끌어낼 수 있게
환경을 조성하려고 나름 노력하고 있다.

시간이란, 상당히 공평하면서도 잔인한 게
스물다섯의 나이에 벌써 일년의 경력을 쌓았다면
상당히 좋은 스타트임에도 불구하고 
(왜냐하면 난 스물아홉 끝자락에 사회생활을 시작했으니 말이다.)
챙겨주고 이끌어 줄 수 있는 좋은 선배를 만나지는 못한 것 같아
한편으론 안타깝기도 하고..

이미 일년이란 기나긴 시간을 특별한 insight 없이
제본된 프로그램북과 서버에 올려진 제안서나 들척이는
고연봉의 타이피스트 수준에 안주하게 될 게 뻔하다면
지금이라도 뭐든 하나 붙잡고 독하게 파고드는 게
남은 생을 원하든 원치 않든 살아가야 할 나 자신을 위해
좋지 않겠냐는 게 내 지론이기 때문이다.

얼굴 아니면 말빨, 그렇지 않다면
명함에 찍힌 회사라도 그럴싸 해야 
대충 반겨나 줄 것인데

교묘하고도 치밀하여 
완벽한 신뢰와 편안함이 적절히 배합된
포근한 의존 상태를 만들 줄 아는 것이
진정한 지식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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