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중이 떠중이들이 모여사는 좁다란 기숙사가 딸린 국제학교에서
입시경쟁과는 살짝 거리가 먼 고등학교 4년이란 지루한 시간을 보내면
원하든 원치 않든 주변 사람들의 영향을 피할 수 없게 된다.
그리고, 바하마, 옛날.. 셜록 홈즈가 등장하는 추리소설에서 언뜻 들어봤음직한
옛 보헤미안이란 나라에서 온 3명의 친구들 - 사실 같은 기숙사에서 같이 살았던
Melvin과 Nathan만 기억나고, 다른 한 명은 몰래 엉덩이를 꼬집으며 날 괴롭혔던
여학생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 - 이 나에게 남겨놓고 유산이 바로 레게 음악이다.
기타를 만지기 전부터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고막이 살짝 맛이 갈 정도로 음악을 듣던
어린 시절을 지나 지금 가장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유일한 쟝르가 바로 레게라니..
(그들의 영향력에 살짝 어이가 없다만.. )
요즘 가장 흥미롭게 듣는 앨범이 바로 이것이다.
Peter Tosh - 'Legalize It' (1976)
그 분이 밭에 들어가 심각한 표정으로 피고 계신 약초를 합법화하자는 타이틀 곡만 제외하면
굉장히 건전한 가사를 통해 '좋은' 내용을 전하려 하신다.
또 다른 앨범은..
Peter Tosh - 'Equal Rights' (1977)
밥 말리와의 공동 작업을 통해 탄생한 불후의 명곡, 'Get Up, Stand Up'이 수록된 앨범이다.
'African'이나 'Jah Guide'와 같이 아프리카 - 라스타파리 신앙에 대한 내용도 전작에 이어
계속 강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