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  tabula rasa
컨설팅 에 해당하는 글 : 2 개

솔직히 고객의 니즈에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하거나
또는 그냥 이빨까면서 물건을 들이미는 모든 판매직종까지도
'컨설팅'이라는 이름으로 붙이는 요즘

컨설턴트의 진짜 경쟁력이란 무엇일까
참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

++



요즘 웨스 몽고메리의 음반을 다시 듣고 있다.

Full House(1962)랑 나란히 듣던 앨범인데, 그새 나이를 좀 먹었다고
다시 들어보니 확실히 느낌이 다르다.


아.. 저 여유를 보라..

마치 공장의 생산라인이 돌아가는 듯한 정교한 손놀림과 호흡..
누가 언제 뭘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 연주를 지켜보노라면
오늘날 나는, 또는 우리 모두 일터에서 참으로 쓸데없는 부분에
자원을 낭비하고 있다는 느낌을 가지게 된다.

진정 진리는 극히 심플한 것일진데, 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어제 종일토록 대학원 원서 작성에 시달렸다가
원서 접수가 되었다는 문자 한 방에 안도의 한 숨을..

++

나쁜 습관, 하긴 꼭 나쁜 습관이고 명칭을 붙이긴 그렇지만
그닥 훌륭한 습관까지는 아닌 것 중 하나라면..
뭔가에 집중하면, 두뇌의 wired된 상태가 너무 오래 지속되는 것이다.

오늘 저녁 간만에 격하게 야근을 했더니
아직도 이 시간까지 시동이 안꺼져서
TV 앞에서 멍 때리다가
그냥 포스팅이나 하나 올리려고
이 짓을 하고 있다.

진짜 바쁘면 블로그 포스팅도 불가할 듯.
표현의 자유 역시 일종의 사치 비용(Luxury Cost)이라 하겠다.

++

요즘, 특히 8월 들어 팀원(들)을 챙기려고 
제법 신경을 쓰고 있다.

'신경을 쓴다'라고 수준의 표현을 쓸 수 있는 정도는 아니지만,
기회가 허락되는만큼 가능한 빨리 실력을 끌어낼 수 있게
환경을 조성하려고 나름 노력하고 있다.

시간이란, 상당히 공평하면서도 잔인한 게
스물다섯의 나이에 벌써 일년의 경력을 쌓았다면
상당히 좋은 스타트임에도 불구하고 
(왜냐하면 난 스물아홉 끝자락에 사회생활을 시작했으니 말이다.)
챙겨주고 이끌어 줄 수 있는 좋은 선배를 만나지는 못한 것 같아
한편으론 안타깝기도 하고..

이미 일년이란 기나긴 시간을 특별한 insight 없이
제본된 프로그램북과 서버에 올려진 제안서나 들척이는
고연봉의 타이피스트 수준에 안주하게 될 게 뻔하다면
지금이라도 뭐든 하나 붙잡고 독하게 파고드는 게
남은 생을 원하든 원치 않든 살아가야 할 나 자신을 위해
좋지 않겠냐는 게 내 지론이기 때문이다.

얼굴 아니면 말빨, 그렇지 않다면
명함에 찍힌 회사라도 그럴싸 해야 
대충 반겨나 줄 것인데

교묘하고도 치밀하여 
완벽한 신뢰와 편안함이 적절히 배합된
포근한 의존 상태를 만들 줄 아는 것이
진정한 지식이라 하겠다.
 

 이전  1   다음 

fotowall :: ncloud RSS Feeds today : 10   yesterday : 50
total : 92,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