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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2 :: 이러고 산다. (2)


LOMO LC-A+, 이름 모를 필름, COSTCO 스캔

새벽 3시 21분, 약 30분 가량 아무 것도 안하고 있다.

9시쯤 집에 들어와서, 옷을 갈아입고
와이프와 노닥거리다가 갑자기 바닥에 엎드려 기절.

11시쯤 일어나서 방에 들어가서 자다가
너무 더워서 일어났는데, 그러곤 갑자기 고민에 빠진 게.

와이셔츠를 다려놓은 것이 3개 남았는데
옆구리가 살짝 들어가는 슬림핏이라 입기 싫은데
그렇다면 당장 와이셔츠 몇 개를 세탁기를 돌려야
아침에도 입을 수 있는 difficult한 상황 때문이었다.

그간 사활을 걸고 준비했던 과정은, 간신히 선방을 했고.
다만 운영적인 측면에서 보완이 되어야 할 부분이 여전히 남았으며
복잡한 일이 겹치고 엉기는 과정에서,

그냥 가슴 속에 남았으면 할 이야기가 밖으로 나온 적도 있고
입에 담아봤자 인생의 1gram도 달라질 꺼리가 없는 이야기에
머리끄댕이를 붙잡고 늘어지기도 하고..

둘째 누나에게 가끔씩 전화해서 '지금 뭐하고 있어?'라고 물어보면,
'왜? 아무 것도 안한다'라고 답할 때가 있는데,

아마도 지금이 그런 때인 듯 하다. 

새벽 3시 30분, 지금 현재 아무 것도 안하고 있다.
(할 게 많아도 말이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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