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  tabula rasa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에 해당하는 글 : 2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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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세상 사람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누어져 있다.  그 점에서는 아마 당신도 예외일 수 없다.  한편에는
매킨토시 지지자들이 있고, 다른 편에는 MS-DOS로 운용되는 PC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내가
보기에 매킨토시(이하에서는 맥으로 줄여 부르기로 한다)는 가톨릭이고 도스는 프로테스탄트이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고 어리둥절해 할지도 모를 독자들을 위해 더 풀어서 이야기해 보겠다.

맥은 예수회의 <연구 방법ratio studiorum>이 깃들여 있는 반개혁적인 가톨릭이다.  맥은 까다롭지 않고
사근사근해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신자가 따라야 할 절차를 차례차례 알려줌으로써 신자로 하여금
어렵지 않게 하늘의 왕국, 아니 문서 인쇄라는 마지막 순간에 도달할 수 있게 한다.  가톨릭의 교리 문답이
그러하듯이 계시의 핵심이 간결하고 알기 쉬운 표현으로, 그리고 화려한 아이콘으로 분명하게 제시되어 있다.
그래서 지시하는 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누구나 구원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있다.

그에 반해서 도스는 프로테스탄트, 더 정확히 말해서 칼뱅파 프로테스탄트이다.  즉 성서를 자유롭게 해석할
수 있는 길을 열어 고민스러운 판단을 요구하고 세심한 해독을 강제하며, 누구나 다 구원에 이를 수 있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일깨운다.  이 프로그램에 대한 일련의 개인적인 해석 행위가 없으면 컴퓨터 시스템을 작동시킬
수 없다.  사용자는 쾌남아들의 자유 분방한 공동체에서 홀로 떨어져 나와 자기 내면의 강박 관념에 갇힌다.

- 움베르토 에코,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p171 - 172



산조심리학(산업 및 조직심리학)을 공부하며 진작 좀 읽었어야 하는 책들을
온라인 중고서점을 통해 구했다.  마음이 싱숭생숭- 차분히 독서할 정신적 여유가
전혀 없는 상태지만,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고민도 할 겸.. 몇 권 골랐다. 



산업교육의 미래에 대해 논하자면, 아마도 학습조직의 등장이 아니겠는가.
기업 내부의 지식을 도구로 전환하는 시스템적 HRD가 주목받게 될 것이라
나름 예상하면서 이 책을 골랐다.  



산조심리학을 공부하면서, 새롭게 다가온 분야가 바로 '성과측정'이다. 
조직 설계 및 관리에 대한 기본 도구가 절실하다는 생각에 골랐다.  
주로 BSC에 대해 많이 다루는데 예전보다는 BSC에 대한 개념이 나름
건강하게 자리잡은 덕택에 내용 이해가 어렵지는 않을 듯.

  

오늘 선택한 드러커 흉아의 Triple Threat의 완성판.
아이러니하게도 우리 집 화장실에 같은 책 한 권이 떡하니 책장에 들어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옛날 책이라 제목이 한문으로 적혀서 헷갈렸나보다.;;
이 책 역시 조직 유형에 따른 설계 및 관리에 대한 좋은 내용을 다루고 있다.



움베르토 에코의 명성과는 조금 이질감이 팍팍 느껴지는 커버.
2009년 12월 8일 기준, 네이버가 '오늘의 책'으로 추천한 도서이다.
'장미의 이름'을 한 스무번 정도 읽다가 이젠 에코의 다른 책이 그리워서 골랐다.

++

어둔 탄광에서 일하는 광부들이 안전규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이유는,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나서 죽을지도 모른다는 불확실한 미래 때문이라고 한다.
모든 일에는 명확한 동기 부여가 반드시 필요한 모양이다.  죽거나 혹은 다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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