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  tabula rasa



2010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7차전까지 끌고가서야 승부를 내게 된 
Atlanta Hwaks와 Milwaukee Bucks의 씨리즈에 대한 케니 스미스의 분석이
상당히 신선해서 영상을 긁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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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란타 호크스에 대해 간단히 말하자면, 한번도 쫓겨다녀 본 경험이 없다는 겁니다.
항상 점수차를 좁히면서 상대를 쫓아다니는 바람에 승부를 결정짓는 소소한 부분(Details)에
관심이 둘 겨를이 없었지요.

여기에서 '소소한 부분(Details)'이라 함은, 예를 들어, 여기 있는 컵을 예로 들자면..

'케니, 이 컵을 들어보세요'라고 시키면 '오케이, 이렇게 그냥 들면 되죠'

하지만, '자아-, 눈을 감고 컵을 들어보세요'라고 한다면, 컵이 어디에 있었는지,
(옆에 앉은) 찰스의 손이 오는지도 봐야 하고, 이제는 지금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한 
소소한 부분에까지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애틀란타 선수들이 이런 상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 하겠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우승을 하는 팀과 우승에 도전하는 팀의 차이는 바로 신뢰(Trust)입니다.

화면에서 애틀란타 선수들을 보면, 공격시간이 11~12초 정도 남은 상황에서
공을 패스 받은 선수는 다른 선수를 신뢰하기에 또 다른 공격패턴을 시도할 것인지
아니면 예전 방식대로 갈 것인지 고민에 빠집니다.  이런 경험이 전무하기 때문이죠.
결국 1대1 상황에서 공격자 반칙을 범하게 되고 팀에서 가장 득점을 많이하는 선수가
퇴장을 당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집니다.

79대 82점의 급박한 상황에서, '누굴 믿어야 하지?', '협력 수비는 어디에 있지?'
이러는 찰나에 공격수가 골 밑까지 파고들자 갑자기 3명의 수비수가 달려듭니다. 
조시 스미스, 조 스미스가 공격자에게 달라붙고 마빈 윌리엄스 선수까지 붙어도
협력 수비가 되지 않습니다. 서로 신뢰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와 달리, 결정적인 클러치(Clutch) 상황에서 공을 갖기 원하는 선수가 있습니다.
승부를 결정짓는 순간에 한 선수가 4번의 자유투를 던지게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위대한 기회은 위대한 사람에게 주어진다'고 말하지만, 분명 위대한 기회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위대한 기회를 만들어내기로 결정하는 겁니다. 코트에 있는 선수 누구나 공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공을 받아서 내가 승부를 결정짓겠다!'라고 나서는 것이죠. 밀워키의 브랜든 제닝스
(Brandon Jennings)를 좋아하는 이유가 바로 이겁니다. 

플레이오프 시점에서, 중요한 시합에서 코트에 있는 5명의 선수 누구나 공을 가질 수 있었겠죠.
하지만, 왜 2번의 기회 모두 브랜든이 공을 가졌을까요? 그가 원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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