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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캐스터만의 독특한 음색에 대한 열정이 다른 위대한 텔레캐스터 연주자들을 많이 접할 수 있는 기회을 안겨줬다고 봅니다.  이미 고인이 되신 대니 게튼(Danny Gatton) 같은 분 말입니다.  어떻게 그를 만나게 되었지요?  

제가 처음 대니를 만난 것은 아마 70년대 초반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알 앤더슨(Al Anderson)이 제가 살던 인근 지역에 꽤 훌륭한 기타수리공이 있다고 소개를 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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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앤더슨(Al Anderson, 밴드 NRBQ의 전설적인 텔레캐스터 연주자)

알 앤더슨이 대니가 그토록 뛰어난 연주자라고 이야기 했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저는 그냥 기타를 들고 대니를 찾아갔고, 대니는 너무 친절하게 저를 반겨줬어요.  대니는 제가 연주했던 곡을 모두 알고 있었고, 우리는 한두시간 자리에 앉아서 대니가 제 기타의 프렛을 교체하고 황동 너트를 만드는 동안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눴지요.

대니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알다시피 지금 가지고 있는 기타는 굉장히 오래된 텔레캐스터인데, 이 악기에는 빈티지 스타일 노브와 나사모양 스트링 트리, 나사홀이 5개 달린 픽가드가 잘 어울린답니다.'  저는 기타를 연주할 뿐, 전혀 그런 것에는 아는 바가 없었지요.  (하지만, 저에게 전부 공짜로 줬답니다.)  그러더니 이렇게 말하더군요.  '잠깐 같이 연주나 해볼까요?'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하긴 친절한 기타수리공 양반에게 멋진 리프 하나 둘 가르쳐주는 것도 좋겠군..'  그랬는데.. 이런 젠장!  대니처럼 연주하는 사람은 태어나 처음 봤더랍니다.  심장이 터질듯한 재즈 스타일의 연주를 보여줬는데 소리는 영락없이 완벽한 락 앤 롤 그 자체였지요.  기타 앰프를 겨울 코트로 덮은 듯 답답한 재즈기타 톤이 아니였습니다.  로이 니콜스와 스카티 무어의 영향을 받은 대니의 연주는 심장을 쥐어짜는 벤딩과 폭포수 같은 로커빌리 사운드의 완벽한 조합 그 자체였습니다.

대니를 처음 만났을 때, 그의 기타에는 찰리 크리스천 픽업이 넥 쪽에 장착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대니와 조 바든(Joe Barden) 씨는 텔레캐스터에 험버커를 장착하기 위해 바디를 파내는 것은 좋지 않다고 판단했고, 오리지날 텔레 바디에 맞는 싱글 블레이드 픽업을 개발하게 되었지요.  이것이 바로 조 바든 씨가 트윈 블레이드 험버커 픽업이 개발하게 된 이유입니다.

대니와 함께 한동안 밴드 활동을 했었습니다.  대니는 저에게 밴드를 리딩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했습니다.  아마도 악기를 연주하는 측면에서, 제가 가진 유머 센스가 맘에 들었던 모양입니다.  그 당시 수많은 사람들이 다가와서 이렇게 묻곤 했지요.  '대니와 함께 연주하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으세요?'  하지만, 대니와 저를 비교하는 자체가 굉장히 잘못된 자만심 자체가 아닌가 생각을 했었지요.  어떻게 저같은 사람을 대니에게 비교할 수 있습니까!  다만 대니가 저에게 밴드에서 가장 중요한 자리를 허락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낄 뿐입니다.

photo from billkirchen.com, bigalanderson.com
article from GuitarPlayer June,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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