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무실은 가락시장 옆 롯데캐슬파인힐 2층.
그 아랫층에는 베트남 쌀국수를 파는 포베이와
얼마 전까지는 맛대가리 하나 없는 제주바당이 있었다.
길 건너편에도 베트남 쌀국수를 파는 포메인이 있는데
원래 이 포메인이 지금 자리잡은 포베이에 있다가
길 건너편으로 이사를 간 것이라 한다.
포베이가 예전 포메인이 있었던 자리에 들어왔는데,
(참고로 포베이는 본사 직영, 포메인은 개인이 운영하는 가게)
길 건너로 넘어간 포메인은 뭐 그럭저럭 장사가 되었던 듯.
하지만 포베이는 1년 가량 장사가 죽을 쑤면서 힘들어 했는데
갑자기 외계생명체의 계시와 축복을 받았는지 손님이 아침저녁으로
미어터질듯 늘어나며 연일 매출 대박행진을 외치던 찰나에
가격 대비 맛의 기준을 주관+객관적 평하자면,
포메인 > 포베이 >>>>>>>>> 넘사벽 >>>>>>> 제주바당
위와 같은 행태에서 얼마 전 제주바당이 자리를 빼버렸고
바로 그 자리에 길 건너편 포메인이 컴백한다는 것이 알려졌다.
덕분에 롯데캐슬파인힐 1층은 베트남 쌀국수 배틀의 전운이 감도는 와중에
직격탄을 맞게 된 것은 지난주부터 포메인이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시작한 바람에
드릴과 못질, 온갖 망치질의 소음을 120% 받게 된 우리 사무실이란 것이다.
보통 아침 7시 40분쯤 지하주차장에 도착해서,
주차장의 형광등을 가리기 위해 썬글라스도 끼고
의자를 훌쩍 뒤로 넘겨서 25-30분 가량 잠을 청하며
상콤하게 아침을 맞이하는데
이건 뭐.. 오디오 볼륨을 20까지 올려도 노랫소리가 안들릴 정도로
터미네이터 기관총 쏘는듯한 굉음과 진동이 몸에 절절히 느껴질 정도니
잠은 커녕 스트레스 받아서 부정맥이라도 걸릴 기세.
포메인 오픈하면 직원할인은 확실하게 약속받았다고 하니
어디 한번 두고 보갓어!!
++
아.. 역시 공연표는 암표를 구해야..
2010년 3월 마지막 날, 쿨하게 8시 5분에 시작, 앵콜 4곡 마치시고 딱 10시 1분에 마친
밥 딜런의 최초 내한은 70세 노장의 연륜과 원곡을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난해한 어레인지,
드럼 킥과 스네어 소리에 찢어질 듯한 귓청을 남긴 것으로 기억에 남을 듯.
하지만. 생전에 뵐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딜런형님께 감사를.
다만 무려 11만원 x 2장으로 거금을 투자했음에도, 육안으로는 도저히 어느 분이
딜런형님인지 알 수 없었다는 슬픈 사연이..
모자를 눌러 쓴 분이 딜런 형님이었다는데, 암만 봐도 윤수일인지 태진아인지..
VIP에 계셨던 분들만이 진실을 말해줄 수 있을 듯.. 하아.. ;;
ps. 오늘 포스팅의 제목은 딜런형님의 'love - zero / no limit' 의 응용버전 정도랄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