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  tabula rasa


실상은 그렇지 못한 게,

오전 9시부터 한두시간 동안 세렝게티 초원의 대이동과 같은
사무실 이사를 했으며,

11시부터 40분 정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팀 미팅을 하다가
본부장님의 폰콜에 끌려나가서 작업을 시작.

11시 40분부터 한시간 동안 대략 30통의 전화를 불똥튀게 날리다가
팀원들과 함께 쌀국수 한 그릇을 먹고

다시 본업에 돌입, 내일 부산에서 진행될 1.5억 정도의 프로젝트 입찰에 대한
콘소시엄에 대해 본부장님께 보고 후 최종 확정 짓고

6시 근처가 되어서 타 부서의 과장님 두어명이 부탁한 제안서를
가볍게 정리해서 인트라넷을 쏴주고

물론 여기에는 300통 가까이 전화를 걸었던 소소한 시간과
이메일 작업은 아예 포함시키지도 않았는데..
왜냐하면 요리를 준비하는 것은 밥을 먹기 위한 
준비일 뿐이기 때문이다.

                  .  .   .  .  .
다음주에는 진짜 일거리가 기다리고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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