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  tabula rasa

근래에 뭔 일이 있는지 장비를 하나 둘 사게 되는데
심심풀이 삼아 사진 좀 찍어봤다.



한동에서 일요일 마침마다 영어예배 찬양팀을 할 때 몇 번 사용했던가?
습관적이기도 하고 볼륨페달을 쓰지 않는데 lap steel 연주에는 꼭 필요한
장비라 하나 구했다. 묵직해서 느낌은 좋은데 들고 다니면 인대 나갈듯..;;




오랜만에 찍어보는 단체사진.

시그널에 따라 정리하면,

보스 TU-2 디지털 튜너
보스 CS-1 콤프레서 (실버, 모멘터리)
뮤직콤 알바트로스
보스 CE-2 코러스
Line 6 에코파크 딜레이
보스 PN-2 팬/트레몰로
뮤직콤 파워스테이션 파워

사진에는 없지만 어딘가 숨어있는 아이들은..

보스 PS-2 피치쉬프터/디지털
보스 DC-2 디지털 디멘션




Line 6 에코파크는.. 음.. 현존하는 디지털 딜레이의 완성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더 비싼 디지털 장비, 예를 들자면 TC 일렉트로닉스 같은 고가 장비가 있지만
핸디하고 컨트롤이 간편한 꾹꾹이 레벨에서는 왕년에 날렸던 보스 DD-3를 대체할
가장 확실한 카드랄까.  

다만 무게 또한 벽돌 한 장, 왠만한 랙 시스템 수준이다.




쨔잔- 이게 바로 진귤봉의 82년 Dan Smith 스트랫이다.

전 주인이 브리지가 교체되면서 바디를 좀 깍아냈고, 헤드 쪽에도
락킹 넛을 달면서 구멍이 뿅뿅 난 것을 나무로 메운 자국이 있다.
그 외에도 스트랩 고리가 원래 부품이 아니지만, 나머지는 오리지날.

물론 연식이 있다보니 도장이 쩍쩍- 갈라지는 상태지만, 소리만큼은
지금까지 만져 본 기타 중 손에 꼽을 정도로 좋은 듯.

프론트 픽업은 웅장하면서 퉁- 치고 나오는 힘이 있지만, 펜더 특유의 할로우 느낌이
제법 살아있고, 크런치 톤에서 좀 많이 뭉개지는 성향에도 불구하고 톤의 뉘앙스는
여전히 뚜렸하고 살아있다.  

미들이 오히려 프론트보다 더 명쾌한데, 톤의 울림은 좁지만 묵직하고 꾸미지 않은 느낌.
리어 픽업는 깽깽거리는 톤이 나오지만 출력이 좋아서 드라이브가 좀 더 걸리고
전체적으로 톤이 묵직하고 두껍다.

조만간 녹음이나 한 번 해봐야겠다.. 귀로 듣는 것이랑 녹음은 또 다르니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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