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  tabula rasa
2009/05/20 에 해당하는 글 : 1 개

살아계신 하나님의 존재를 완전 인정하지만,
어쩌면 인간의 역사가 만들어낸 하나님의 형상에 훨씬 익숙한 것이
지금 나의 신앙 수준이 아닌가 생각했다.

특히, '죄'라는 민감한 부분을 지적함에 있어
인격적인 하나님의 성실하심과 인자하심 보다  
분노와 슬픔, 노하심 등등 오히려 인간에 가까운 하나님의 형상에
더 익숙한 것은 아닌지..

들쭉날쭉 화를 내면서 인간을 징계하는
두려운 하나님의 존재에 집착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했다.

++

지금의 바쁨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생각했다.

일생의 바쁨을 미덕으로 삼기엔 이미 닳아버린 구석이 너무 많은지라
오전 8시 30분부터 저녁 5시 30분까지의 공식적인 업무시간이
마치 2시간 14분 정도로 느껴질 정도로 미친듯이 바쁜 요즘 같은 경우
주중에 수업을 하는 대학원을 가게 되는 상상 그 자체만으로도 
뒷골이 땡길 정도인데.. 

마음에 맞는 사람과 적당한 규모의 소호 비즈니스를 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일을 즐길 수 있다면 좋겠다! 라고 상상도 하지만..
그런 시절은 언제라도 선택할 수 있으니
그저 바쁨도 적당한 기쁨이라 부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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